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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도서목록

시어머니 길들이기 (절판)




-책소개- 


21세기가 되어도 여전히 고부간의 갈등은 존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심각한 집안문제일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고부갈등을 소소한 집안사로 치부하고 적당한 처세술로 시어머니의 비위를 맞추라는 식의 유화책들로 얼버무리는 세태에 반대하며,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고부상과 고부관계를 정립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극심한 고부갈등을 겪은 저자는 미운 오리새끼여야 했던 자신의 경험담과 주변 사례들을 풍부히 활용하여 이 해답을 찾는다. 가족 내 당당한 한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지닌 새로운 며느리 상과 집안, 아들에 대한 집착과 의존성을 버린 자립적인 시어머니 상, 그리고 이 양자간의 수평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속으로만 앓을 뿐, 시어머니에게 감히 자신을 내세우지 못하는 '착한' 며느리 상을 과감하게 벗어 던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착한' 며느리여야 한다는 허위의식을 붙잡고 있는 한, 자신도 시어머니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또한 저자는 남편을 위해서도 아내들이 자기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한다. 남편을 위한답시고 '착한' 며느리 노릇만 하다가는 남편 역시 자립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착한' 아들 노릇에만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며, 이는 아들에게 의존하는 시어머니를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시댁 식구 한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기, 좋은 시어머니 상 각인하기,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진정한 동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은밀한 비밀 공유하기 등, 다소 과격하면서도 확실한 며느리 상을 세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