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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도서목록

육식1,2(절판)

 

 

 

지은이: 존 로빈스

옮긴이: 이무열, 손혜숙

정가: 각권 8,800원(전2권)

ISBN: 1권 89-88404-16-5(89-88404-99-8)

          2권 89-88404-17-3(89-88404-99-8)

출판사: 아름드리미디어

 

 

이 책의 특징

 

현재 인류는 온갖 질병과 환경 문제, 에너지 위기와 세계의 기아 문제로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런 문제들이 우리가 우리의 식단에서 동물성 식품을 멀리함으로써 파급될 각종 이로움과 직결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이런 점에서 존 로빈스의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는 식생활이 어떻게 개인과 인류의 행복 증진, 나아가 더 건강한 세상의 창조에 기여하는 강력한 처방이 될 수 있는지를 탁월하게 입증해 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암과 심장마비, 골다공증 외 각종 만성질환들이 우리가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밝히고,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는 삼림과 수자원 고갈 문제, 유독성 화학 약품의 과잉 사용으로 파괴되고 있는 생태계 균형 문제들 역시 우리의 육식을 위한 목축과 축산물 가공으로 인한 것임을 폭로하고 있다. 예컨대, 가축을 방목하거나 가축사료 경작을 위해 개간된 숲이 도시 개발을 위해 벌목된 숲의 7배에 달하고, 채식가의 한 해 식량 생산에 드는 물의 양보다 육식가의 한달치 육류 생산에 드는 물의 양의 훨씬 더 많다. 또한 가축 사료용 곡물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뿌려대는 각종 살충제와 화학 물질들은 점점 더 그 강도가 강해지면서 토양부식과 생태계 균형 파괴를 심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던 대단히 중요하고 방대한 분량의 연구 자료를 모아서 정리된 탓에 저자 스스로도 고백한 바 있듯이 결코 쉽게 쓰인 책이 아니다. 이것은 그가 이 책에서 우리가 인간으로서 다른 생명체들(특히 식육용 동물)과 우리 자신에게 자행하는 끔찍한 행동들만이 아니라, 그에 얽힌 대사기극까지도 폭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정보들은 그가 “그레이트 아메리칸 식품업계(Great American Food Machine)”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된 정육 및 낙농 산업에서 자행되는 잔인하고 위험한 가축 사육방법 및 식품 영양 정보와 전국민을 세뇌시킬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진 그들의 거짓말, 이 둘에 대한 강력한 고발장이다. 가령, 칼슘 섭취를 위해 “하루 석 잔의 우유를 마셔라”라는 영양학 상식은 전혀 잘못된 것으로 유제품의 과잉섭취는 오히려 골다공증을 촉진함에도 불구하고 낙농업계의 로비에 의해 유포되고 지켜지는 거짓임을 밝히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어떻게 우리가 그들의 “교육” 자료를 통해 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부적절하고 왜곡된 영양학 지식을 주입받고 식단 채택을 부추김 받아왔는지, 그리고 진정으로 이로운 식단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의 내용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동물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동물성 식품 생산을 위해 사육하는 가축들에게 자행되는 각종 비인간적인 행위들―철망 닭장과 공장식 사육장, 칸막이방, 과다한 호르몬제 사용과 항생제 투여 등―을 숨김없이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창조물로써 존중되지 못하는 그들의 비참한 처지를 알리고 있다. 또한 오로지 이윤 추구를 위해 이러한 실태를 조장하고 이끌어온 양계업계를 비롯한 축산업계가 일반 대중들에게는 “어미 닭처럼”돌본다느니, 목자들이 사육장을 지켜준다느니 하는 허위와 거짓 광고를 통해 진실을 감추면서 나날이 더욱 비인간적인 생산체제를 강구하고 구축해가는 현실을 밝히고 있다.

2부에서는 최근 몇십년 동안 이루어진 건강과 식품 선택과의 연관성에 관한 여러 의학연구 성과들을 근거로 하여 상이한 식사 유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내고 있다. 이 새로운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지금껏 우리가 추구하던 “균형잡힌 식단”이란 사실 전혀 균형잡힌 식단이 아니며, 육류와 유제품, 달걀이 우리 식생활의 필수품이라는 동물성 단백질 신화가 실은 낙농업계와 축산업계에 위해 배포되고 유지되는 허상임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근래 폭증하는 암이나 심장병, 골다공증, 당뇨병 같은 기타 여러 질환들의 원인이 예전에는 좋은 식생활이라고 여겨지던 이들 동물성 식품의 과잉섭취에 있으며, 더 적은 양의 단백질과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고도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등의 여러 영양학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3부에서는 물과 흙, 숲의 고갈로 표현되는 오늘날의 생태 위기와 육류 산업과의 연관성을 서술하면서 이 동물성 식품을 생산하는 데 드는 자원을 곡물 생산으로 전환할 때 얻게 될 각종 이로움을 함께 다루고 있다. 특히 동물성 식품 생산을 위해 환경에 쏟아내는 유독성 화학물질의 구체적 성분과 그 끔찍한 유해성을 폭로하면서, 암과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2,4,5-T 같은 유독성 살충제를 아스피린 정도의 독성을 지녔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화학약품사의 거짓과 뻔뻔스러움도 함께 고발하고 있다. 또한 동물들의 성장 촉진을 위해 주입하는 호르몬제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게 만들기 위해 그들에게 투여하는 각종 항생제와 살충제가 몇십년 동안 소멸되지 않고 잔류함으로써, 이런 약품들에 함께 중독되어가는 인간과 환경의 실태를 각국의 사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존 로빈스는 식생활과 환경, 건강의 연관성에 관한 세계 1급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건강한 식단 선택과 환경 보존, 더 자애로운 세계를 지지하는 비영리 기구인 “지구구조대 인터내셔널(EarthSave International)”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회사 배스킨-라빈스(Baskin-Robbins)의 상속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각종 유제품과 축산물에 대한 감춰졌던 진실을 폭로함으로써 여러 매체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4년도 “레이첼 카슨 상”의 수상자였던 그는 현재 지각 있는 사람들로부터 크나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책에 보내온 찬사

 

“정말 알차고 감동적이다…… 레이첼 카슨의 「조용한 봄」에 비견할 선구적인 작품이다.”

―<워싱턴 포스트>지

 

“부드럽고도 익숙한 목소리로, 로빈스는 우리에게 왜 비인간적인 식량생산 체제 위에서는 인간적인 사회가 세워질 수 없는지를 보여준다. 로빈스는 우리의 죄를 공박하지 않고, 다만 우리 자신의 행복이, 모든 생명체에 대한 전혀 새로운 접근방식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프란시스 무르 라페, 「한 작은 행성을 위한 식생활」의 저자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는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책이다.”

―댄 밀맨, 「평화 전사의 길」의 저자

 

“이따금씩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우는 위력을 발휘하는 책이 나온다. 「침묵의 봄」이 그런 책 중 하나였다면, 존 로빈스의 책 또한 그런 책이다……”

―클리블랜드 애머리, 「크리스마스에 온 고양이」의 저자

 

“비범하고 강렬한 책 하나가 우리 가슴속으로 뛰어들어와 폐부를 찔러댄다.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는 생태학과 건강, 그리고 생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다.”

―<라스베가스 선>지

 

 

국내 미디어 서평

 

미국 최대의 아이스크림 회사 ‘배스킨 라빈스’의 상속자였던 존 로빈스. 어느날 뒤뜰에 있는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수영장에서 뛰쳐나갔다. 슬슬 녹는 달콤한 삶을 포기한 이 희대의 반항아.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각종 유제품과 축산물 속에 숨어있는 비밀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전2권)을 냈다. 육식이 건강과 세상을 망친다는 것이다. ‘단백질’이라는 키워드로 개인의 건강에서 지구보호까지 인류의 관심사를 한 줄에 꿰어버렸다. 우리의 단백질 섭취는 넘치도록 충분하며 단백질 소비를 줄이는 게 인류구원의 지름길이라는 결론이다.

로빈스는 우선 ‘공장’에서 ‘제품’으로 길러지는 식용 가축들의 한평생을 극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육식에 대한 입맛을 없애자는 전략으로 여겨질 만큼 갖가지 ‘고문’의 전과정을 슬로비디오로 재생시킨다. 가축에 대한 학대는 복날 개 패는 행위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어 ‘쇠고기는 힘을 준다’거나 ‘균형잡힌 식사’라는 미국 식품업계의 선전을 거짓이라고 내친다. ‘하와이 철인 3종경기’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콧은 채식주의자였다. 영화배우 슈워제네거는 “몸무게 1㎏당 하루 1g의 단백질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모유에서 단백질은 총열량의 5%. 미국인의 단백질 섭취 열량은 30% 이상. 그 결과 심장병․암․골다공증․당뇨병 등이 극성이다. 반면 세계 최장수 종족들의 경우 고기와 유제품이 이들의 전체 칼로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 수준이다.

저자는 단백질 중독이 지구를 망치는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경우 도시개발을 위해 벌목된 숲을 1에이커라 하면 가축을 방목하거나 가축사료를 키우기 위해 벌목된 숲은 7에이커. 물 소비량은 “약 450㎏짜리 식용 수소에게 들어가는 물이면 도살자를 떠내려가게 할 수 있다.”

육식의 비인도주의적 측면은 식물성 단백질과 비교할 때 극명해진다. 전세계의 소가 먹는 곡식은 인간 87억명이 필요로 하는 열량에 상당한다. 미국인들이 육류소비를 10%만 줄여도 1천2백만톤의 곡물로 ‘위 아 더 월드’를 실현할 수 있다. 1에이커(약 1,224평)에서 감자를 90.6톤 생산할 수 있지만 같은 크기의 땅에서 얻을 수 있는 쇠고기는 74.7㎏으로서 1,00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저자는 노골적으로 채식주의를 옹호한다. 전쟁 때 물과 감자(단백질 성분 11%)만으로 연명해도 비타민 결핍은 있었을지언정 단백질 부족의 징후를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실제 1차대전 직후 연합군이 덴마크에 대해 수입봉쇄 조치를 취하자 덴마크는 가축류에게 먹이는 곡물을 3백만명 국민에게 배급했다. 그 1년간 코펜하겐에서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이전 18년간의 평균 사망률보다 34%가 줄었다.

보릿고개 시절의 ‘단백질 결핍’과 궁핍을 보상받으려는 듯 각종 육식을 즐기는 한국인들이 이 책의 메시지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경향신문 2000-08-31

 

2002년, 중국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전 한반도를 뒤덮은 사상 최악의 황사. 1962년, 농약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봄의 소리, 새들의 소리가 사라진 죽음의 봄을 경고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1987년, 호르몬제와 항생제, 무수한 화학물질에 오염된 육류제품과 유제품 뒤에 숨겨진 폭탄 같은 진실을 폭로한 존 로빈스의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1․2>.

이들의 공통점은? 땅이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땅에 속해 있다는 것!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회사 배스킨라빈스의 상속자로서 “그레이트 아메리칸 식품업계”의 최고 일원이 되기를 기꺼이 포기한 존 로빈스는 이 책에서 역겹고 비인간적인 식품생산 체제의 산물을 먹는 것이 우리의 건강과 의식, 지구에서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히 폭로하고 있다. 가장 건강하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법, 동시에 가장 경제적이고 인간적이며 가장 오염을 덜 시키는 방법을 만날 수 있다.

새해 벽두부터 채식열풍이 몰아치더니 어느새 우리 식탁은 다시 예전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존 로빈스가 초대한 식탁에 앉아 생명과의 친교를 나눠보자.

-한겨레신문 200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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