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절판도서목록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절판)




-책소개-


'인디언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에서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이 말은 주었다가 도로 가져가는 선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담긴 이 관용구는 인디언에 대한 백인들의 몰이해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 인디언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 아무 형식도 차리지 않고 그저 상대방의 눈에 띄는 곳에 선물을 놓아 두고 그냥 가 버린다. 그리고 인디언은 뭔가 팔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그것을 백인의 발 곁에 놓는다. 백인이 전혀 갖고 싶어하지 않으면 인디언은 그 물건을 집어 들고 말없이 가 버린다.


백인 중심의 가치관 속에서 종종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온 인디언의 삶을 좀더 정확히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로서, 더불어 말갛게 떠오르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되새겨 준다는 의미로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기도 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5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어린 나무'(저자의 어릴 적 인디언 이름)가 체로키족 인디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체로키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백인들의 인디언 강제 이주 정책으로 산 속에서 살게 된 조부모 내외는 `어린 나무'에게 산의 일부가 되어 산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거추장스런 구두를 벗어 던지고, 부드러운 인디언 신발을 신고 산 속을 뛰어다니는 `어린 나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가르침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방법을 하나 둘 배워 나가며 숲에도 생명이 있음을 깨닫는다.



*** 개정판이 새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