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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같은평화(절판)

 

• 분야 : 소설(외국소설 : 미국소설)

• 원서 제목 : Peace Like a River(2001년)

• 저자 / 역자 : 레이프 엥거(Leif Enger) / 권민정

• 가격 : 13,000원

• 판형 / 형태 / 쪽수 : 140*210 / 반양장 / 568쪽

• ISBN : 978-89-88404-84-3 (03840)

• 출간일 : 2010년 3월 25일

아름드리미디어(전화 : 031-955-3274 / 담당자 : 성한경)

 

 

• 책 소개

 

미국도서관협회(ALA) 알렉스상, 미국서적상협회(ABBY)상, 미국독립출판인(IPPY)상 수상

타임》《LA 타임스》《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덴버 포스트올해의 책

《강 같은 평화》는 한 가족에게 닥친 시련과 치유의 여정을 통해, 사랑의 위대함과 삶의 경이를 일깨우는 소설이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고 슬프면서도 따뜻한 이 소설은, 불안한 시대와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평화를 가져다준다.

저자 레이프 엥거에게는 실제로 소설 속 화자이자 주인공인 루벤처럼 천식에 걸린 아들이 있었다. 그는 상업적 성공은 차치하고 출간 가능성조차 전혀 생각 못한 상태에서, 끔찍한 천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이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5년 뒤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강 같은 평화》는 미국서적상협회상, 미국도서관협회 알렉스상, 미국독립출판인상을 수상하고, 《타임》《LA 타임스》《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등 미국 내 거의 모든 주요 매체들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기적과 기적을 일으키는 자와 그 기적의 목격자라는 환상적인 소재, 독특하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서정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문체, 가족과 사랑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심오한 주제를 절묘하게 아우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성취해낸 《강 같은 평화》는, 기적 같은 소설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이끌어낸다.

 

기적을 이야기하는 기적 같은 소설

이 소설에서 저자 엥거는, 소년 루벤 랜드의 입을 빌려, 비극에 맞서 자신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온 세상과 전쟁을 벌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은 어른이 된 화자 루벤은 자신이 11살 때 벌어진 일을 회상한다.

초등학교 잡역부로 신앙심 깊고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진 아버지 예레미야 랜드, 아버지가 일으키는 기적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극심한 천식에 시달리는 루벤, 벌써 서사시를 지을 정도로 조숙하고 똑똑한 8살 난 여동생 스위드,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17살 난 형 데이비. 비록 어머니는 여러 해 전 집을 나가버렸지만 단란하고 평온한 삶을 이어가던 이 가정에 어느 날 끔찍한 비극이 닥친다.

형 데이비가 자기 여자 친구를 희롱하고, 여동생 스위드를 납치한, 심지어 집에까지 난입한 두 불량소년을 총으로 쏴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데이비는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히지만, 재판을 받고 판결을 기다리던 중 감옥을 탈출해 도망친다. 그러자 아버지 예레미야는 어린 루벤과 스위드를 데리고 무법자가 되어버린 데이비를 찾아 서부를 향해 기약 없는 여행길에 오른다.

이처럼 《강 같은 평화》는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에다, 흥미를 자극하는 다소 극단적인 이야기 설정을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그런 가벼움에 더하여 결코 간단치 않은 진정성의 폭과 깊이를 아울러 갖추고 있다. 우선 내용만 해도 가족애와 신앙, 법과 정의, 자아발견과 구원, 치유와 성장, 세속성과 신성, 선과 악, 개인과 사회 등의 문제를 두루 다루고 있어 수많은 이야깃거리와 생각거리를 독자들에게 던져준다. 또 형식에서도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 작품처럼 환상(기적)과 현실을 뒤섞고 가족소설, 성장소설, 환상소설, 모험소설, 범죄소설, 종교소설,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속성들을 하나로 버무려내는 파격미를 선보인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무엇보다도 특별하고 중요한 요소는 아버지 예레미야가 일으키는 기적이다.

 

사랑은 기적을 부르고, 삶은 경이로 빛난다

이 소설에는 첫머리부터 기적이 등장한다. 아버지 예레미야가 태어나자마자 폐가 움직이지 않아 죽어가는 아들 루벤을 살려내는 기적을 일으키는 장면이 그것이다. 이어서 예레미야는 허공을 걷고, 흠집 난 안장을 말끔히 고치고, 냄비에서 수프가 끝없이 나오게 만들고, 자신을 해고한 사람의 병을 고쳐주기는 등, 수많은 기적들을 잇따라 일으킨다.

그런데 이 기적의 유일한 목격자는 루벤뿐이다. 루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천식을 앓고 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하는 무의식적인 행위인 숨쉬기가 루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이때 루벤의 숨쉬기는 삶 자체의 은유로 기능한다. 어쩌면 이처럼 연약하고 어린 소년이기에, 자신을 지키고 보살펴주는 아버지가 기적을 일으키는 존재라고 믿거나 그런 존재이길 바라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그러한 간절한 믿음과 바람이 아무도 보지 못하고, 보아도 무시해버리는 일들을 기적이라고 확신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화자인 루벤 역시 소설 속에서 이런 자신을 의심하는 독자들을 끊임없이 의식한다. 그러면서 기적을 목격할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여러분 마음이다. 그러므로 이 기적이 예레미야의 깊은 신앙심의 발로인지, 루벤의 환상에 불과한지는 독자들이 판단할 몫으로 남겨진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루벤도 아버지가 일으키는 기적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예를 들어 아버지 예레미야는 부당하게 자신을 학교 잡역부 직에서 해고한 감독관의 병을 낫게 해준다. 그런데 정작 자기 아들 루벤의 목숨을 위협하는 고질병인 천식은 치료해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강 같은 평화》에서 말하는 기적의 본질은 무엇일까? 소설에서 루벤은 기적을 이렇게 정의한다. 진짜 기적은 사람들을 불편하고 심란하게 만들며, 근사하기는커녕 오히려 번뜩이는 칼날에 가깝다고. 이 말의 역설적 의미는 이 소설의 숨 막히는 클라이맥스에서 또렷이 드러난다. 거기서 아버지 예레미야는 아들 루벤을 위해 생사를 맞바꾸는 비범한 헌신과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그 비밀을 밝힌다.

랜드 일가의 여정은 비극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아름답다. 그것은 이 이야기의 밑바탕에 가족에 대한, 나아가 인간에 대한 믿음과 헌신과 사랑이 도도하게 굽이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련에 맞서게 해주고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해주는 그 비범한 헌신과 사랑이 있기에 우리 삶은 기적으로 가득하다는 것, 아니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기적이라는 것, 이것이 《강 같은 평화》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마치 예레미야의 기적처럼 늘 우리 곁에 있지만 그 힘을 느끼지 못하거나 보아도 무시해버리는 이 소중한 가치들. 그것들을 깨달을 때, 그것들을 간절히 염원하고 실천할 때 삶은 경이로 빛날 것이며, 우리는 위안과 평화를 얻을 것이다.

 

 

• 서평

 

모험과 비극과 치유의 풍성한 만남…… 엥거는 무모할 정도로 공상적이고, 뻔뻔스러울 정도로 호소력 짙은 소설을 썼다. 이것은 성경에서부터 서부 활극과 경찰 드라마에까지 이르는, 온갖 신성하고 세속적인 출처로부터 나온 이야기들의 콜라주다. 이 소설은 여러분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이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여기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어떤 세계가 있다. 여기 우리가 신뢰할 수 있고 기꺼이 어디든 따라갈 수 있는 한 작가가 있다…… 엥거는 원초적인 스토리텔링과 서사 그리고 아름다운 문체를 제대로 조화시켜낸다…… 그는 다른 작가들이 읽으면 좀 좌절감이 드는 그런 작가다…… 《강 같은 평화》는 애초에 우리가 왜 소설을 읽는지를 새삼 일깨워준다. 가슴으로 교감하는 생생하고 사랑스러운 세상,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이야기와 언어 그리고 아름다움, 끝나지 말았으면 하면서도 끝을 알았으면 싶은 맛, 이 모두를 갖추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레이프 엥거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의 소설은 때로는 시적이고 잔잔한 흐름으로, 때로는 흰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급류처럼 거센 흐름으로 움직인다. 이 소설은, 비록 슬픔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경험이 평범한 진리와 비범한 사랑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기적이란 사실을 확신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애틀랜타 저널 콘스티튜션》

 

심금을 울리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이야기와 노래하는 문장들만으로 좋다고 생각해도 이 소설은 제 몫을 다할 것이다. 온갖 고비마다 악당들과 마주쳐 순수함에 상처를 입는 소년의 모험담을 좋아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러나 《강 같은 평화》가 모든 믿음과 장르를 초월하는 까닭은, 이 소설이 가진 드넓고 지혜로운 인간미 때문이다…… 엥거의 이야기가 지닌 강력한 마법이 여기에 있다. -《뉴스데이》

 

소박한 즐거움들과 생각 깊은 순진무구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엥거의 세계는, 금세기나 다른 어떤 시대에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세계처럼 보인다. -《뉴욕타임스》

 

《강 같은 평화》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그런 소설이다…… 이 소설은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함, 기적에 대한 믿음과 열정, 그리고 법을 넘어선 인간의 선함이란 주제를 제대로 담아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소설가들이 더 이상 재미난 이야기를 쓰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독자라면, 전통과 참신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이 소설을 읽어봐야 할 것이다…… 《강 같은 평화》는 목격했다고 증언할 가치가 충분한 기적이다. -《보스턴 글로브》

 

줄거리는 차치하고라도, 랜드 가족은 잊지 못할 작품이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런 매력적인 인물들이다. 그중에서도 스위드는…… 《앵무새 죽이기》의 여주인공 스카웃 이래로 문학사상 가장 기억에 남을 어린 소녀이지 싶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소름이 끼칠 만큼 감칠맛 나는 글 솜씨로 멋들어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놓치지 마라…… 기적을 이야기하는 소설을 넘어서서, 이것은 정말 기적 같은 소설이다. -《시애틀 타임스》

 

이것은 믿음에 관해 쓴, 위험한 작품이다. 레이프 엥거가 소설 속에서 한 것을 올바로 말하자면, 이것은 기적과 다름없다. 도무지 믿기 힘든 것들이 엥거의 손에서는 놀랍고 특별한 것이 된다…… 만약 단어들이 잃어버린 믿음을 북돋울 수 있다면, 만일 어떤 이야기가 흔들리는 토대를 튼튼히 할 수 있다면, 엥거의 놀라운 새 소설이 일으킨 물결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가 약속한 평화를 가져다줄지도 모른다. -《마이애미 헤럴드》

 

탁월한 글 솜씨에 찬탄이 절로 나오는, 매력적인 자아발견과 구원의 이야기가 아주 멋진 모험담에 담긴 채 나타났다…… 엥거는 위대한 인간미와 크나큰 사랑을 담은 작품, 술술 읽히지만 결코 얄팍하지 않은 매혹적인 소설을 창조해냈다. 평범한 한 사람이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세상에서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를 발견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흥분과 감동 그리고 궁극적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다 읽고 난 뒤 고개를 흔들며 이렇게 중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더라도 절대 놀라지 마라. , 정말 멋진 책이야.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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