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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아이(절판)

 

 

• 분야 : 논픽션(교육, 특수교육 ; 교육심리, 아동심리)

• 원서 제목 : Beautiful Child(2002년)

• 저자 / 역자 : 토리 헤이든 / 이중균

• 가격 : 15,000원

• 판형 / 형태 / 쪽수 : 신국판(152×225) / 반양장본 / 456쪽

• 출간일 : 2009년 11월 10일

• ISBN : 978-89-88404-83-6 (03370)

아름드리미디어(전화 : 031-955-3274)

 

 

 

• 책 소개

 

《예쁜 아이》는 특수교육 교사 토리 헤이든이 특수학급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써가는 생생하고 아름다운 1년간의 여정을 담아낸 책이다.

침묵의 덫에 빠진 한 소녀를 구하고, 온갖 장애와 문제를 가진 아이들을 돕기 위해 헌신하는 교사 헤이든과, 서서히 자신들의 껍질을 깨고 성장해가는 특수학급 아이들의 모습이 가슴 따뜻한 희망과 감동을 전해준다.

 

1. 침묵의 덫에 빠진 한 소녀의 비밀

토리 헤이든이 맡고 있는 특수학급의 일곱 살 난 여자아이 비너스 폭스는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주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철저히 무반응으로 일관한다. 하지만 우연히 누가 건드리거나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무서운 분노를 폭발시키며 폭력을 행사한다.

눈을 잘 맞추는 걸로 보아 자폐증은 아니지만, 그 눈길이 너무나 공허해 아무것도 읽어낼 수가 없다. 헤이든은 비너스가 침묵하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청각장애인지 뇌 손상인지 정신지체인지 다양한 징후들을 의심한다. 그리고 말과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블록 쌓기, 춤추기, 책 읽어주기 등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한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에도 비너스의 태도는 변함이 없고, 때때로 폭발하는 아이의 극단적인 분노와 잦은 결석으로 그 시도들은 중단되기 일쑤다. 좌절과 실패의 나날이 이어지지만 헤이든은 불굴의 의지와 인내로 비너스를 구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비너스가 만화 《우주의 여왕 쉬라》에 관심을 보이는 순간, 마침내 그녀의 끈질긴 헌신은 결실을 거두고 비너스는 작고 느리지만 소중한 진전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비너스가 침묵만으로 견뎌낼 수밖에 없었던 놀랍고도 끔찍한 비밀이 전모를 드러내는데…… 3명의 다른 남자가 아버지인 아홉 아이들 중 막내인 비너스, 큰언니 완다가 예쁜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혀 예쁘지 않은 비너스, 이 아이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일까?

 

2.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 되는 상처투성이 아이들

《예쁜 아이》가 지닌 매력은 비너스의 이야기만이 전부가 아니다. 헤이든은 비너스와 더불어 학급의 다른 아이들, 나아가 보조교사 줄리의 이야기를 함께 짜 넣는다. 그럼으로써 책은 생생한 현장감으로 활기를 띠며, 내용은 한층 다채롭고 풍성해진다.

비너스를 제외하고 헤이든의 학급에는 1년 동안 모두 6명의 종일반 아이들이 함께한다. 아주 높은 지능을 가졌지만 행동이 지나치게 산만하고 활동적인 빌리, 투렛증후군이 있어 심한 틱 증상과 강박증을 보이는 제시, 태아알코올증후군 때문에 정신지체와 행동장애에다 심각한 기억력 결핍을 보이는 쌍둥이 셰인과 제인, 고기능 자폐증으로 인해 사교 능력 결핍과 극심한 강박관념을 드러내는 여자아이 그웨니, 자기 오른손과 대화를 하고 엉뚱하고 말을 늘어놓는 이상한 여자아이 앨리스가 그들이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주의력 결핍에다 과잉 행동이란 문제를 가지고 있어 교실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조금이라도 주의를 게을리 하면 난장판이 벌어지고 툭하면 주먹다짐이 일어난다. 이 문제투성이 아이들을 돕고, 안전한 학급 환경을 만들고, 모두가 하나라는 일체감을 심어주는 일은 아무리 노련한 교사인 헤이든으로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패싸움이 벌어지고 쫓고 도망치고 소리치고 울부짖고 엉겨 붙은 아이들을 뜯어말리고,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험악하고 낯선 풍경이 헤이든과 이 반 아이들에게는 거의 일상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헤이든의 끈질긴 노력 끝에 아이들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헤이든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심한 갈등을 빚는 보조교사 줄리의 존재도 특별하다. 그녀는 완벽한 평화주의자로, 헤이든이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실용적이지만 즉흥적이고 부적절해 보이는 모든 교육 방식들을 불편해하며 거부한다. 줄리는 초콜릿 캔디를 이용한 행동 수정 기법에 반발하고,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육체적인 강제력 행사를 거부하며, 금발의 백인 만화 캐릭터 쉬라를 흑인인 비너스의 역할 모델로 삼는 것이 인종적으로 부적절하다며 반대한다. 이런 줄리의 태도에 대해 헤이든은 몹시 분개하지만, 속으로는 자신도 그녀의 주장을 긍정하고 있음을 고백하며 괴로워한다.

이러한 줄리로 대표되는 교육 방식의 대립에 더하여 이 책에는, 헤이든과 특수학급 아이들을 둘러싼 학교와 교육 제도, 사회 시스템, 그리고 거기에 연관된 인물들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역학 관계가 잘 묘사되어 있어, 이야기에 폭과 깊이를 더한다.

 

3.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사람, 토리 헤이든

아이들은 가장 약하고 상처입기 쉬운 존재들이다. 그중에서도 특수학급의 아이들은 특별히 더 큰 약점과 상처를 안고 있는 존재들이다. 이런 아이들을 돌보고 성장시키는 것은 이 책에서 묘사되는 교실 풍경에서 보듯 지옥 같은 일일 수 있다.

상처 입은 아이의 내면을 파고들어 고립되고 폐쇄된 마음의 빗장을 열고, 문제투성이 아이들의 장애와 약점을 감싸고 다독이며 치유하고 성장시켜가는 과정의 험난함은 상상을 넘어선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맞닥뜨리는 현실의 벽과 온갖 장애물들은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어렵고 수없이 좌절과 실패를 겪는 일을 토리 헤이든은 거뜬히 또 흔쾌히 감당해낸다. 헤이든은 특수교육이란, 그리고 일반적으로 가르치는 일이란, 그냥 직업이라기보다 천직이며, 이 일을 즐길 줄 아는 적절한 기질과 이 일을 해내려는 비범하게 강한 열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이 일은 비록 힘들긴 할지라도 참으로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한, 정말 만족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이런 소명감과 성취감으로 무장한 채 헤이든은, 불굴의 의지와 끝없는 인내, 무한한 헌신과 넉넉한 사랑으로 모두가 가망 없다고 여기는 아이들을 새로운 세상의 빛으로 이끈다. 아울러 자신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구성과 살아 숨 쉬는 인물들, 풍성하고 감칠맛 나는 묘사와 전개로 생생히 기록해낸다. 헤이든이 해내는 이 교육 현장의 치밀한 기록 작업은, 재미와 감동에서 또 생생한 현장감과 통찰력에서,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에 관련된 모든 영역을 통틀어 너무나 소중한 자산인 동시에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업적이다.

그런 점에서 그녀와 그녀의 작업에 대한 다음과 같은 평가는 절대 지나친 찬사가 아니다. 토리 헤이든은 아무나 쉽게 받을 수 없는 그런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그녀는 그냥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

 

 

• 서평

 

토리 헤이든은 아무나 쉽게 받을 수 없는 그런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그녀는 그냥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 이 세상에는 토리 헤이든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보스턴 글로브》

토리 헤이든은 자신이 맡은 학급에 몸을 내던진다. 그녀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법이 없다…… 그녀는 정말 정말 훌륭하며, 《예쁜 아이》는 《한 아이》만큼이나 신선하고 흡인력 있다. 헤이든은 타고난 이야기꾼의 솜씨로 맛깔스레 이야기를 짜나간다. 눈물겨운 순간들과 섬뜩한 순간들을 전달해내는 데 절대 실패하는 법이 없다.

―《시카고 트리뷴》

따뜻한 연민과 풍부한 감성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쁜 아이》는 이런 세계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비록 끝없는 인내와 결연한 의지가 늘 분명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아주 드물고 힘겹게 이루어낸 작은 성취들이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그런 세계로.

―《북페이지》

책에서 멋지게 그려내고 있는 아이들만큼이나 생생하고 놀랍다. 《예쁜 아이》는 아무리 속을 털어놓지 않고 문제가 많은 아이일지라도, 시간을 들이고 관심을 쏟고 진심으로 깊이 보살핀다면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우리에게 확인시켜준다.

―《O, 오프라 매거진》

 

 

• 저자 소개

 

토리 헤이든(Torey Hayden)

1951년 미국의 몬태나 주 리빙스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생물학과 화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특수교육과 교육심리학을 전공했으며, 1975년부터 특수교육 교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헤이든은 특수교육 교사로 또 교육심리학자로 일하면서 주로 자폐증, 투렛증후군, 태아알코올증후군, 성 학대, 그리고 선택적 무언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상담, 치료해왔다. 그리고 자신이 가르치거나 치료한 장애 아동이나 학대 아동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책으로 출간해왔다. 1979년에 쓴 첫 책 《한 아이 1》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며 아동교육 심리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이래로, 그녀의 책들은 깊은 감동과 생생한 현장감으로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교육학과 심리학 분야의 필독서가 되었다. 저서로는 8권의 논픽션과 3권의 소설이 있으며, 현재 영국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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