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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속의아이(절판)

 

 

제 목 : 벽장 속의 아이(원서명: L'ENFANT DANS LE PLACARD)

출판사 : 아름드리미디어

주 소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511-2

TEL. : 031-955-3251~4 FAX. 031-955-3271

지은이 : 오틸리 바이

옮긴이 : 진민정

분 야 : 소설(프랑스 소설, 실화소설)

사륙판, 208쪽, 9,000원, 2007-04-25 발행

ISBN : 978-89-88404-74-4(03860)

 

 

 

• 책 소개

 

프랑스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화제의 실화소설

9개월간 벽장 속에 갇혀 지낸 한 아이의 비극을 고스란히 담아냄으로써, 프랑스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화제의 실화소설. 출간 당시 강력한 메시지와 충격적인 내용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로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5살짜리 아이가 엄마의 묵인 아래 새 아빠에 의해 벽장 속에 갇힌다. 그리고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고통과 절망, 갈증과 허기에 시달리며 서서히 죽어간다. 『벽장 속의 아이』는 이런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을 겪으며, 아이가 보여주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를 뛰어난 사실성으로 재구성해냄으로써, 독자들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린다.

아이와 함께 살아내는 영원과도 같은 절망의 시간들

『벽장 속의 아이』는 절망과 고통으로 점철된 이 모든 상황을 천진난만한 5살짜리 아이 장의 시선으로, 외부의 시선이 아니라 내부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그래서 피해자인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심정으로 이 비극적인 사건을 이해하고 느끼고 증언하게 만든다.

소설은 마치 한 편의 심리극을 보듯이 아동 학대의 피해자인 아이의 내면을 섬세하고 리얼하게 묘사해나간다. 자신의 처지와 입장을 대변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가장 친밀하고 무조건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가족, 그것도 부모로부터 가해지는 폭력이 얼마나 일방적이고 폭압적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가 겪어야만 하는 정신적 외상의 과정이 얼마나 무력하고 처절한지를, 독자들은 아이의 독백처럼 흘러가는 일상의 이야기 속에서 새삼 환기하게 된다.

이야기는 두 가지 축으로 얽혀서 흘러간다. 하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장을 둘러싼 일상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일상 속에서 변해가는 장의 내면 심리다. 엄마와 새 아빠는 장을 벽장 속에 가두고 점점 더 무관심해지고 무심해진다. 그리고 그것은 역설적으로 점점 더 가혹해지는 행동으로 드러난다. 처음에는 새 남편의 강권에 못 이겨 아이를 가둔 것에 마음 아파하던 엄마마저 날이 갈수록 아이를 벽장 속으로 밀어 넣고 잊어버리려 한다. 가끔씩 새 남편 몰래 씻겨주고 옷을 갈아입혀주던 일도, 배설물로 넘쳐나는 벽장 속의 요강을 치워주는 일도 잊어가고, 새 아이를 가진 뒤로는 심지어 열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벽장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모든 과정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으로 흘러간다. 마치 익숙해져가는 생활의 습관처럼. 그리고 이런 일상의 이면에서 아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나름으로 받아들이며 생각하고 느낀다. 감히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절망과 공포, 헛된 희망과 행복 사이를 오가며.

학대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는 벽장 속에 갇혀, 자신이 벌을 받고 있다고만 생각한다. 그리고 벽장 속이 캄캄해서 무섭다고만 느낀다. 아이는 서서히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 벽장은 엄마의 배 속이라고. 엄마가 자신을 품고 있었던 그 배 속이라고. 그리고 언젠가는 그 배에서 나왔던 것처럼 이 벽장에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그 꿈은 벽장 밖에서 들려오는 엄마와 새 아빠의 대화와 웃음소리, 놀러 온 친구의 목소리, 할머니가 건 전화벨 소리, 새로 태어난 여동생이 내는 소리 등에 따라 희망에서 공포로, 두려움으로, 위축으로, 우울로, 분노로, 행복으로, 다시 희망으로, 그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그리며 바뀌어간다. 이 끝없이 되풀이되는 ‘배(희망과 행복의 공간)’와 ‘벽장(절망과 고통의 공간)’의 넘나듦 속에서 아이는 어른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온갖 감정적 상처와 신체적 학대를 온 마음과 온 몸으로 겪으며 스러져가는 목숨을 연명한다.

이 소설은, 우리 스스로 5살 난 어린 주인공이 되게 하고, 그 아이의 몸과 마음으로 이 끔찍한 상황을 추체험하게 만든다. 그 고통스런 절망의 시간을 함께 살아내게 만든다. 그리하여 크나큰 충격을 던지며 우리의 가슴을 일깨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는지 절대 잊지 말도록. 그래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한 가정 안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벽장 속에 갇혀버린 아이. 그리고 마치 벽장 속에 넣어둔 쓰지 않는 물건처럼 함부로 다뤄지고 결국에는 서서히 잊혀져가는 아이. 그러나 일상이 되어버린 학대 속에서도, 여전히 엄마를 사랑하고 갓 난 여동생을 보고 싶어하고, 용서받고 벽장 밖으로 나갈 날만을 하염없이 소망하는 아이의 맑고 순수한 내면을 들여다보며, 우리는 이 책의 메시지를 읽게 된다.

아동 학대를 태연하게 일상화한 부모의 모습을 비판하면서, 거기에 되비치는 우리 사회의 이면들을 보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학대당하고 있는 모든 아이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볼 것을.

“여기엔 단 한 가지 목적밖엔 없다. 이 사회에 소리치기 위해 우리의 잠든 가슴을 깨우는 것,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 저자 소개

 

오틸리 바이 Othilie Bailly

저널리스트, 작가, 심리학자. 전직 대기자 출신인 오틸리 바이는 기자 생활을 그만둔 뒤부터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해박한 지식과 직업의 경험을 바탕 삼아, 심리학 에세이에서부터 소설, 전기, 실화, 텔레비전과 영화의 대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썼으며, 특히 동물들과 역사 기행을 주제로 많은 책을 썼다.

이후 그녀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눈을 돌려, 그들의 삶을 주제로 한 소설들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해서 나온 첫 책인 『벽장 속의 아이L’enfant dans le placard』는 그 강렬한 메시지와 충격적인 내용으로 프랑스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뒤이어 출간된 『스스로 죽어가는 아이L’enfant qui se laissait mourir』, 『희생된 아이L’enfant sacrifie』, 『난 13살이다 그리고 난 자살할 것이다J’ai 13 ans et je vais me tuer』 등을 포함한 그녀의 책들은 15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지금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오틸리 바이는 2003년 8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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